올시즌 두번째 미국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세계랭킹 1위 비제이 싱(42·피지)과 초반 이틀동안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2일(한국시간) 발표된 미PGA투어 FBR오픈(총상금 5백20만달러) 조편성 결과 최경주는 싱,케빈 서덜랜드(41·미국)와 같은 조로 1,2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세 선수는 4일 0시25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파71)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싱은 미PGA투어 정상급 프로 가운데 최경주가 비교적 친하게 지내는 선수.최경주는 경기 초반에 큰 부담없는 상대를 만났지만,시즌 첫 대회에서 중위권(공동 37위)에 머물렀기 때문에 이 대회에서 성적을 올려놓아야 할 형편이다.


하지만 최경주는 이 대회와 인연이 없다.


지난 2002년(당시 피닉스오픈) 처음 출전해 지난해까지 내리 세번 커트탈락했다.


지난 95년과 2003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싱이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가운데 스코츠데일이 고향이나 다름없는 필 미켈슨(35),지난주 봅호프클래식에서 우승컵을 안은 저스틴 레너드(35),2001년 이 대회에서 당시 투어 '72홀 최소타'(2백56타) 기록으로 우승한 마크 캘커베키아(45·이상) 등도 싱을 견제할 선수로 지목된다.


타이거 우즈(30·미국)와 어니 엘스(36·남아공)는 불참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