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4백80만달러)이 안개와 일몰로 인해 3라운드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타이거 우즈(30)가 공동선두에 나서며 시즌 첫승을 바라보게 됐다. 우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GC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개홀을 마친 현재 합계 14언더파로 4개홀을 끝낸 톰 레이먼(46·미국)과 함께 3타차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우즈는 전날 길이가 짧고 평이한 북코스에서 17번홀까지 9개의 버디(보기 1개)를 잡아내며 선두권으로 부상한 뒤 이날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라운드에서만 9타를 줄였다. 3라운드에서는 10번홀에서 출발해 2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어니 엘스(36·남아공)는 5개홀까지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고 비제이 싱(42·피지)은 12번홀까지 합계 8언더파로 공동 11위에 포진해 '빅3'의 막판 우승경쟁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나란히 출전한 한국선수 3명은 무사히 커트를 통과했다.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13개홀을 마칠때까지 합계 4언더파로 공동 32위를 기록중이다. 나상욱(22·코오롱엘로드)은 6번홀까지 합계 3언더파로 공동 44위,위창수(33)는 6번홀까지 합계 1오버파로 공동 77위다. 대회본부는 현지시간 일요일 오전 7시30분부터 3라운드 잔여경기를 치른 뒤 4라운드를 진행할 방침이지만 날씨가 나쁠땐 월요일에 경기가 끝날 수도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