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나상욱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7천6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480만달러) 둘째날 8오버파 78타를 쳐 2라운드 합계 12오버파 152타로 예상 컷오프 타수인 2오버파에 크게 못미쳤다. 첫날 4오버파 74타로 공동 104위로 출발한 나상욱은 이날도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는 무려 9개나 범하고 말았다. 나상욱은 악천후 속에서 페어웨이 안착률은 비교적 높았으나 그린 적중률이 44%에 그칠 정도로 아이언샷이 난조를 보였고, 그린에 적중했을 때도 평균 홀당 퍼트수가 2개를 넘었다. 뒷조에서 티오프하는 위성미(16.미국명 미셸위)도 1라운드에서 5오버파 75타를쳐 예선 통과를 위해서는 최소한 3타 이상 줄여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일본의 간판 마루야마 시게키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2라운드 합계 8언더파 132타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저스틴 로즈(미국)가 7언더파로 뒤를 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