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축구의 `간판' 미아 햄(32)이 다음 달 8일 현역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일본의 니칸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햄이 다음 달 8일 미국 캘리포니아 카슨시티에서 열리는 맥시코와 친선경기를 끝으로 17년간의 축구 활동을 접는다고 밝혔다. 조이 포셋, 줄리 포우와 더불어 미국 여자축구의 전성기를 일궈낸 햄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팀에 금메달을 선사한 미국여자축구의 최고 슈퍼스타. 지난 9월부터 은퇴를 위한 `팬 축하투어'에 참가하고 있는 햄은 지난 4일 덴마크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를 포함한 국제경기 274회 출장을 자축하는 16m짜리 대포알 슛을 성공(158번째 골)시키는 등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햄은 지난해 11월에는 미국프로야구의 스타 유격수 노마 가르시아파라(시카고 컵스)와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