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핸드볼의 최고 무대인 2004-2005 핸드볼큰잔치에 남녀 성인팀 대다수가 출전할 전망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8일까지 대회 출전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남자부 10개팀, 여자부 6개팀이 참가를 희망했다고 9일 밝혔다. 여자 실업 부산시체육회와 일부 남자 대학팀을 제외한 대다수의 국내 성인팀들이 모두 출전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다음달 중순 개막할 이번 대회는 남녀 13개팀이 출전하는데 그쳤던지난 대회에 비해 3팀이 늘어나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지난해 실업 2개팀(대구시청, 창원경륜공단), 대학 2개팀(한국체대, 상명대)만이 참가해 파행 운영을 겪었던 여자부에서 신생팀 삼척시청과 창원경륜공단이가세한 것이 눈에 띈다. 그러나 허영숙, 이공주 등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멤버를 보유한 부산시체육회가남녀 실업팀 가운데 유일하게 불참을 결정해 아쉬움을 남겼다. 부산시체육회는 기대주 최현정을 비롯한 젊은 선수 4명이 은퇴를 결정한 데다강지혜, 안성희 등 주전급 선수들도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참가 신청서를 내지 못했다. 또 지난해 해체된 제일화재를 한시적으로 넘겨받은 부산시체육회로서는 12월 예산이 충분하지 못해 대회 참가가 어렵다는 설명. 그러나 강태구 부산시체육회 감독은 "지금은 참가가 불가능하지만 상황이 달라진다면 추가 등록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낱같은 출전 가능성을 남겨뒀다. 다음은 2004-2005 핸드볼큰잔치 참가신청팀. ▲남자부= 두산주류, 충청하나은행, 코로사, 상무, 경희대, 성균관대, 원광대,조선대, 충남대, 한국체대 ▲여자부= 대구시청, 삼척시청, 창원경륜공단, 효명건설, 상명대, 한국체대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