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독일월드컵 유럽예선 웨일스전에서 일부러 옐로카드를 받았다고 고백해 파장을 일으킨 데이비드 베컴에 대해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징계 조치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FA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가능한 모든 정보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 베컴에게징계를 내리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그러나 이번 일은 베컴에게 잉글랜드의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상기시켜 줄 수 있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웨일스전에서 후반 38분 수비수 벤 대처에게 강한 태클을 걸어 옐로카드를 받은 후 베컴은 "경고누적 해소를 위해 일부러 반칙을 했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난일'이라며 맹비난에 나섰고 베컴은 서둘러 사과했다.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