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6년 올림픽에서는 여자 100m 우승자의 기록이 남자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옥스퍼드대학 앤드루 테이텀 교수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00년 올림픽 이후 2004아테네올림픽까지 역대 대회 남녀 100m 우승자의기록 향상 추이를 토대로 향후 기록 향상치를 추산해본 결과 2156년의 남자 100m우승 기록은 8.098초가 되는 반면 여자는 8.079초로 더 빨라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아테네올림픽 여자 100m 금메달리스트 율리야 네스테렌코(벨로루시)의 기록이 10초93, 남자 100m 우승자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이 9초85였다면 2008베이징올림픽에서는 남자가 9초586-9초874, 여자 10초34-10초80으로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900년 파리올림픽에서 남자 100m 우승을 차지한 프랭크 자비스(미국)의기록(11초00)과 여자 100m가 처음 도입된 1928년 암스테르담올림픽 당시 엘리자베스 로빈슨(미국) 기록(12초20)의 격차와 비교하면 현격히 줄어든 수치라고 연구팀은주장했다. 연구팀은 이런 추세로 기록 격차가 좁혀진다고 가정하면 빠르면 2064년에 남녀기록의 역전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아무리 늦어지더라도 2천788년에는 여자가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팀은 "남녀 100m 우승자의 기록은 그래프 상에서 거의 굴곡없이 향상되는직선형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1970-80년대 여성 스프린터들의 기록이 약물의 힘을 빌어 급격히향상됐고 약물검사가 강화된 90년대 이후에는 주춤하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같은 연구 결과는 스프린터들의 훈련이 지난 한 세기와 같이꾸준히 진행될 때 가능한 것으로 여러 환경상의 변수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 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파리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