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의 신예 스프린터 아사파 포웰(21)이 아테올림픽 리턴매치로 열린 월드어슬레틱스파이널 남자 100m에서 우승했다. 올림픽에서 5위에 그쳤던 포웰은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모나코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100m 레이스에서 9초98에 결승선을 끊어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프란시스 오비크웰루(포르투갈.10초10)를 여유있게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포웰은 이날 레이스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게이틀린과 모리스 그린(이상 미국)이 빠져 다소 빛이 바랬지만 올림픽 이후 4차례 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병마와 부상을 딛고 올림픽 2관왕에 오른 베테랑 러너 켈리 홈스(34.영국)는 여자 1,500m에서 4분4초55에 골인해 라이벌 타티아나 토마쇼바(러시아.4분5초18)를꺾고 우승 상금 3만달러를 거머쥐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는 티모시 맥(32.미국)이 6m의 벽을 넘어 6m01로 우승했다. 맥은 '인간새' 세르게이 부브카(우크라이나)가 보유한 불멸의 세계기록(6m14)에 이은 통산 2위 기록인 6m06에 도전했으나 아깝게 바를 건드렸다. 올림픽 남자 110m허들에서 중국의 '황색탄환' 류시앙에게 금메달을 내준 세계챔피언 알렌 존슨(미국)은 류시앙이 불참한 가운데 13초16으로 모리스 위그날(자메이카.13초19)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밖에 152㎝의 '땅콩' 스프린터 베로니카 캠벨(자메이카)은 여자 200m에서 22초64로 우승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운 스피드를 과시했고 최근 골든리그에서 100만달러 '잭팟'을 터뜨린 남자 세단뛰기의 크리스티안 올손(스웨덴)도 17m66으로 경쟁자들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 35개 종목에 걸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21명을 비롯해 세계톱 랭커 280여명이 출전했다. (모나코 AP.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