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2ㆍ시애틀 마리너스)가 마이너리그전체를 통틀어 베스트 20위에 올랐다. 최근 발간된 야구전문 격주간지 '베이스볼 아메리카' 인터넷판에서는 정규 시즌을 모두 마친 마이너리그 전체 선수를 대상으로 유망주 20명을 선정해 소개하며 추신수를 20위에 올려 놓았다. 마이너리그와 아마추어 선수들을 주로 다루는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정기적으로 '프로스펙트 핫 쉬트(Prospect Hot Sheet)'라는 코너에서 싱글A부터 트리플A를망라한 마이너리그 유망주 20명을 따로 선정해왔다. 이번에 발표된 랭킹은 마이너리그 정규 시즌이 모두 끝난 8일 발표됐으며 올시즌 최종 순위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추신수에 대해 "그동안 꾸준히 잘했지만 프로스펙트 핫 쉬트에 오를 정도로 잘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올시즌 생애 최고의 성적을 올린 추신수를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올시즌 시애틀 산하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우익수로 활약한 추신수는 타율 3할1푼5리, 홈런 15개, 타점 84개를 올리는 한편 도루도 40개를 기록해 '호타준족'의 잠재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타율, 타점, 도루에서 각각 팀내 1위에 홈런만 19개의 존 린지에 이어 2위를 차지했을 뿐이다. 추신수는 지난 3일 구단 감독과 기자들이 선정하는 더블A 텍사스리그 올스타로뽑혀 마이너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확실히 자리매김 했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ka12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