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호가 8일 베트남 호치민 통냣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06독일월드컵 2차 예선에서 당초 예상됐던 4-4-2 포메이션 대신 3-3-4의 변칙 진용을 선보였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포백(4-back)을 쓸 것으로 보였지만 베트남을 교란시키기 위한 복안인 듯 박재홍(전북), 이민성(포항), 최진철(전북)을 스리백(3-back)으로 내세웠다. 미드필더진에는 이영표(PSV에인트호벤)와 송종국(페예노르트)이 좌우 측면에,이천수(누만시아)가 중앙에 포진했다. 공격진에는 설기현(울버햄턴)과 차두리(프랑크푸르트)가 좌우 측면에, 중앙 투톱에 이동국(광주), 안정환(요코하마)이 호흡을 맞췄다. =베트남 서포터스, 붉은 악마 벤치마킹= 0... 통냣스타디움에서 세를 과시한 베트남대표팀 서포터스들이 '붉은 악?의트레이드 마크인 '대형 국기 응원'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베트남 서포터스는 붉은 악마와 같은 붉은색 바통에 노란색 별 문양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스탠드에 포진한 뒤 붉은 색의 베트남 국기를 펴올리며 대표팀에 기를 불어넣었다. 한국에서 원정온 붉은 악마 회원 30여명과 현지 교민 등 400여명은 베트남 서포터스에 맞서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호치민=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