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신동' 웨인 루니(18.전 에버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맨체스터는 에버튼에 이적료 2천700만파운드(한화 560억원.미화 4천852만달러)를 지급하고 루니와 6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루니의 이적료는 맨체스터가 지난 2002년 리오 퍼디낸드(잉글랜드)를 영입할 때 지급한 2천820만파운드, 지난 2001년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아르헨티나)을 데려올때 지급한 2천800만파운드에 이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사상 3번째 최고액. 루니는 지난 7월 막을 내린 2004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에서 혼자 4골을 터뜨리며 가치가 폭등, 맨체스터 외에도 뉴캐슬 유나이티드로부터도 거액의 몸값을 제시받아왔다. 등번호 '8'이 적힌 유니폼을 받은 루니는 "내가 평생 뛰어온 에버튼을 떠난다는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은 명문 클럽에 합류해 너무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루니는 "최고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서 최정상급의 선수들과 겨루게 돼 내 실력도 향상될 것 같다. 빨리 팀에 합류하고 싶어 기다릴 수 없을 지경"이라며 새 팀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감독도 "지난 30년 동안 잉글랜드가 낳은 젊은 축구스타 가운데서도 최고의 선수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루니의 합류를 기뻐했다. 맨체스터는 프리미어리그 2004-2005시즌 초반 4경기에서 1승2무1패(승점 5)에그쳐 전승행진을 벌이는 아스날과 첼시(이상 승점 12)에 크게 뒤떨어진 상황. 그러나 맨체서터는 루니의 가세로 루드 반 니스텔루이(네덜란드), 루이스 사하(프랑스), 앨런 스미스(잉글랜드) 등 기존 선수들과 함께 막강한 공격 라인을 갖추게됐다.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