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승엽은 18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이에 호크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출장하지 못했고 대신 하쓰시바 기요시가 5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지난 16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때 상대 선발투수로 좌완 스나가 히데키가 등판하면서 결장한 뒤 휴식일이었던 17일을 제외하곤 2경기 연속 선발 제외. 바비 밸런타인 롯데 감독이 당분간 상대팀의 좌완투수가 마운드에 오르면 왼손타자인 이승엽을 선발에서 뺀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면서 이날 다이에 선발로 좌완에이스 와다 쓰요시가 기용되자 선발 출장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2군 생활을 청산하고 24일 만에 1군에 복귀했던 이승엽은 15일 니혼햄파이터스전에서 시즌 6호 홈런을 날렸지만 시즌 타율 0.230과 23타점 19득점에 머물러 있다. 한편 이승엽은 올스타 투표 퍼시픽리그 지명타자 부문에서 17일까지 17만7천742표를 획득, 훌리오 줄레타(다이에.16만6천643표)를 근소한 차로 따돌려 올스타전 출전이 유력하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