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의 간판센터 정선민(30.국민은행)이 2004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여자프로농구 천안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선민이 일본의 전문 재활센터에서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오른 발목 연골에 심각한 부상이 있는 것이 새로 확인됐다"며 "이번 주 내로 수술을 할 계획이고 수술을 하게 된다면 4개월 정도 재활기간이 필요하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선민은 오는 8월 열리는 아테네올림픽 본선에 사실상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 관계자는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정선민의 발목 부상 정도가 심각해 경기를 뛸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구단 고위관계자가 정선민의 담당의를 만나 소견서를 받은 뒤 이를 대한농구협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민은 당초 오른 발목 부위에서 미세한 뼛조각이 발견된 데다 오른쪽 종아리부위 피로골절이 심해 일본 지난 14일 나고야의 아구이재활센터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다. 하지만 검진과정에서 오른 발목 연골이 변형돼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는 새로운 부상이 발견됐고 정선민은 당장 수술 받기를 원하고 있다. 대한농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객관적인 판단의 근거가 되는 진단서와 정선민의 재활 일정 등을 기술위원회가 면밀히 검토해 정선민의 대표팀 합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