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한국 감독대행= 터키와 두차례 평가전 그리고 베트남과의 월드컵 예선전을 대비해 24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터키와의 평가전에서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해 베트남전을 대비한 체력 안배를 할 생각이지만 박지성, 김태영, 유상철 등 주전 선수들이 다쳐 올림픽대표들을 중용하게 될 것 같다. 유럽파들은 오랜 휴식으로 경기감각이 떨어져있고 국내선수들은 연이은 K리그 경기로 체력이 고갈돼있어 팀 운영에어려움이 많다. 특히 터키팀은 조직력이 좋은 팀이라 상대하기 벅차겠지만 우리 또한 한일월드컵에서 터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만큼 어려움을 극복하고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에르순 야날 터키 감독= 2일 열리는 한국전은 터키의 400번째 A매치라 많은 골을 넣고 싶다. 특히 한일월드컵 이후 2년 만에 형제의 나라인 한국과 다시 맞붙게 돼 뜻깊다. 귀네슈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지 두달 밖에 안됐지만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보다 많은 골을 만들고 싶으며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솔직히 양팀 모두 한일월드컵 이후 실력이 약간씩 떨어진 데다 독일월드컵을 대비해 새로운 팀을 만들고 있으니 이번 경기가 서로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