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하루에 2루타 2방을 뿜어내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최희섭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카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고비 때마다 2루타를 터뜨려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쳐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최희섭은 13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이어가며 타율을 종전 0.244에서 0.250으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에서 중견수플라이로 물러난 최희섭은 0-2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와볼카운트 2-0까지 몰렸으나 신시내티 선발 애런 하랑의 바깥쪽 3구를 밀어쳐 왼쪽펜스까지 날아가는 시원한 2루타를 쳤다. 최희섭은 알렉스 곤살레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고, 2-2로팽팽히 맞선 5회 1사 3루에서는 하랑의 몸쪽 초구를 끌어당겨 승부를 결정짓는 1타점 2루타를 뿜어냈다. 최희섭은 다음 타자 마이크 레드먼드의 2루타로 이날 두번째 득점을 올렸고 나머지 두 타석에서는 투수 앞 땅볼과 깊숙한 우익수플라이로 각각 물러났다. 한편 최희섭은 지난해부터 신시내티와의 9경기에서 5홈런, 10타점을 때려내 신시내티 투수들에게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