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올 시즌후 자유계약(FA)을 선언, 팀을 떠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마르티네스는 최근 보스턴 지역 언론에 "시즌중 계약 문제를 논의하지 않을 것이지만 (시즌 종료후 )자유계약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티네스는 또 구단이 향후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자신의 어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등 부당 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 연봉만 1천750만달러인 마르티네스는 보스턴에서 6년간 뛰면서 아메리칸리그 방어율 수위(통산 2.62)에 4차례 올랐다. 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단장은 이와 관련, 2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최고 구단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특정 선수에 대한 평가가 부득이 다르게 나올 수 있지만시간을 두고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링턴 AP=연합뉴스) tsy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