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62) 전 문화체육부(현 문화관광부) 장관이30일 한국 프로농구를 총괄하는 KBL의 제4대 총재로 취임했다. 김 신임 총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논현동 KBL 사옥 5층에서 취임식을 갖고자진 사퇴한 김영기 전 총재의 잔여 임기인 내년 11월22일까지 총재직을 수행하게됐다. 인천이 고향으로 지난 65년 사법시험(제5회)에 합격한 뒤 서울지검 공안부장과안기부 제1차장, 제14대 국회의원(민자당), 김영삼 전 대통령 민정수석, 문화체육부장관을 역임했던 김 총재는 탁월한 리더십으로 산적한 프로농구의 현안을 무리없이처리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지난해 SBS의 몰수경기 파문과 올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3월7일) 때 발생했던기록밀어주기 추태로 떨어진 팬들의 인기를 되살리고 끊임없이 제기돼 왔던 심판의자질 시비를 불식할 수 있는 심판 양성 등도 현안 과제 중 하나. 김 총재는 조만간 전무이사제 도입과 사무국 개편 방안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청사진을 내놓을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