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볼넷 1개를 골랐지만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이승엽은 29일 일본 후쿠오카돔에서 열린 다이에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석 4타수 무안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전날 팔 부상으로 결장한 데 이어 이틀째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시즌 타율이 종전 0.271에서 0.260으로 떨어졌다. 첫 타석 때 2루 땅볼에 그친 이승엽은 3회 2사 2루에서 다이에 선발투수 호시노 준지의 유인구를 잘 골라내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6회초 1사 후에는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낮은 곳으로 뚝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2-2로 팽팽히 맞선 9회초에는 호시노의 2구째 낮은 공을 끌어당겨 총알같은 타구를 날렸으나 1루수 정면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아웃됐고 연장 11회에는 미세 고지의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아 삼진을 당했다. 롯데와 다이에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결국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