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홈런왕' 이승엽(28.롯데마린스)이 안타 2개를 때리는 맹타로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이승엽은 27일 일본 후쿠오카돔에서 열린 지난해 챔피언 다이에 호크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이승엽은 두번째 타석인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미국출신의 용병 투수 린제이글린의 초구를 통타, 좌중간을 꿰뚫는 깨끗한 2루타를 뿜은 후 뒷타자의 우전안타때홈까지 쇄도했으나 아쉽게 아웃됐다. 이승엽은 상대의 두번째 투수 사토 마코토를 상대로 7회초 2사 1루 상황의 4번째 타석에서 깔끔한 중전안타를 때렸고 이어 터진 적시타로 득점, 돔구장 적응을 마쳤음을 알렸다. 하지만 앞선 1회초 2사 1, 2루인 첫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로, 세번째 타석인 5회 2사 2, 3루에서는 삼진으로, 마지막 타석인 9회초에는 내야 플라이로 각각물러났다. 이로써 타율은 0.264에서 0.271로 올라 나흘전 몸맞는볼로 인한 부상 우려를 완전히 털어냈고 25일에 이어 연속경기 안타의 상승세에 올랐다. 롯데는 6회 프랑코의 2점 홈런 등으로 4-0으로 앞선 후 7회 볼넷과 4연속안타로4점을 더 보태며 8-1로 완승, 6연패에서 벗어났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tsy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