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선발 출장한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2개의 안타를 치며 활약했다. 최희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1루수 겸 5번타자로 출전, 5타수 2안타에 득점까지 올리며 9-7 승리에 한몫을 했다. 이로서 최희섭의 타율은 종전 0.270에서 0.286으로 올랐다. 필라델피아가 우완 선발투수 브렛 마이어스를 내세우면서 선발 출전한 최희섭은 1회 2사 1,3루의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1-2로 뒤지던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날리며 득점의 물꼬를 텄다. 최희섭은 마이크 레드먼드의 2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았고 5회에는 헛스윙 삼진아웃을 당했지만 7회에는 마이어스에 이어 등판한 아모리 텔레마코로부터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최희섭은 마이크 로웰의 투런 홈런으로 9-5로 앞선 9회에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지만 좌완 마무리 리알 코르미에이에게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