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아테네올림픽 예선에 출전할 남녀 배구대표팀이 12일부터 태릉선수촌에서 본격 훈련에 돌입했다. 다음 달 8-16일 예선전을 치르는 여자대표팀은 극심한 체력저하를 호소하고 있는 장소연, 강혜미(이상 현대건설)를 제외한 10명이 소집돼 오전 체력, 오후 전술훈련으로 나눠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김철용 여자대표팀 감독은 "장소연과 강혜미는 휴식이 절실하다는 요청에 따라며칠 더 말미를 주기로 했다"며 "늦어도 이번 주중 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대표팀 합류 거부 의사를 밝혀온 현대건설 베테랑 트리오 중 구민정은 팀에 합류했고 장소연, 강혜미를 상대로 배구협회 강화위원회가 설득 작업을 벌여왔다. 차주현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다음 달 22-30일로 예선 일정이 잡혀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V투어 강행군으로 떨어진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고 부상 선수들의 재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고질적인 어깨, 무릎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신진식과 석진욱(이상 삼성화재)은팀에 합류했지만 당분간 재활 훈련에 전념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