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한 경기 최다탈삼진기록(20개)에 빛나는케리 우드(27.시카고 컵스)가 또 한번 최고의 `닥터 K' 실력을 입증했다. 우드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7타자 연속 삼진을 포함해 7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5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막고 10-2 승리를 이끌었다. 우드의 7타자 연속 탈삼진은 자신이 신인 시절이던 지난 98년 5월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세웠고 동료인 마크 프라이어도 2002년 8월5일 역시 휴스턴을 상대로 기록했던 역대 팀 최다연속 타이기록이다. 우드는 3회말 마크 데로사의 볼넷과 마커스 자일스의 안타로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으나 치퍼 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진쇼를 시작, 5회 선두타자로 나온상대 투수 러스 오티스까지 7명을 모두 삼진아웃시키는 위력적인 피칭을 보였다. 우드는 5회 1사에서 데로사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삼진 퍼레이드가 멈췄으나이날 승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한편 우드는 7연속 삼진을 작성했던 98년 휴스턴전에서 20개의 삼진을 뽑아 역시 두 차례 20탈삼진을 기록했던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휴스턴)와 한경기 최다탈삼진 타이를 이뤘고 지난 시즌에는 양 리그 통틀어 가장 많은 266탈삼진을 기록했다. (애틀랜타 AP=연합뉴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