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의 방망이가 뜨겁다. 이승엽은 26일 실시한 팀 훈련에서 부챗살 홈런타구 10개를 뿜어내며 이틀 후일본 무대 데뷔전을 앞두고 타격감각을 조율했다. 전날 훈련없이 휴식을 취한 뒤 이날 2군 스프링캠프 1.2군 합동 홍백전에 참가하지 않고 가모이케구장에서 남은 선수들과 훈련일정을 소화한 이승엽은 프리배팅에서 타구 66개 중 좌월.중월 각 4개와 우월 2개 등 총 10개의 홈런 타구를 기록했다. 앞서 열린 홍백전 3경기에서 홈런 3개 등 타율 0.500(16타수 8안타), 12타점을올렸던 이승엽은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 2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이승엽은 27일에는 팀 훈련 후 스프링캠프 결산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29일로 예정된 다이에 호크스와의 시범경기 참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 이승엽의 일본 내 대리인인 김기주씨는 "이승엽 선수가 28일 요미우리 경기가끝난 뒤 다이에전이 열리는 후쿠오카로 갈 지 아니면 지바로 이동, 휴식을 취할 지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