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골잡이'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가 물오른골감각을 과시하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를 내달렸다. 호나우두는 2일(한국시간) 열린 리그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포함해2골을 폭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2002한일월드컵 득점왕인 호나우두는 이로써 시즌 18호골을 기록,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살바 바예스타(말라가. 이상 12골)를 멀찌감치 따돌리그 득점 1위를 질주했다. 호나우두는 0-2로 뒤지고 있던 후반 4분 지네딘 지단의 패스를 골로 연결한 데이어 인저리타임 때 결승골을 작렬했다. 피구도 페널티킥으로 1골을 보탠 레알 마드리드는 호나우두의 활약에 힘입어 승점 49로 발렌시아(승점 47)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복귀했다. 다른 빅리그에서도 득점왕을 노리고 있는 걸출한 스트라이커들의 득점 행진이계속됐다. '동구의 호나우두'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안드레이 셰브첸코(AC 밀란)도이탈리아프로축구 세리아A 볼로냐와의 경기에서 1골을 뽑아 팀의 2-0 승리를 견인한동시에 시즌 16호골로 득점 선두를 달렸다. 프랑스축구대표팀 공격수 티에리 앙리(아스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2003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가 대표팀 동료인 지단에수상의 영광을 내줬던 앙리도 시즌 16호골을 마크, 노장 앨런 시어러(뉴캐슬)와 득점 공동선두에 올랐다. 한편 AC 밀란과 아스날도 각각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마드리드 AP=연합뉴스)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