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중 유일하게 미계약자로 남아 있던 유지현(33)이 원 소속팀 LG에 잔류하게 됐다. LG는 29일 내야수 유지현과 계약기간 1년에 연봉 2억3천만원, 사이닝보너스와플러스옵션 각 1억원 등 총 4억3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계약 마감시한(31일)을 이틀 남겨뒀던 유지현은 막판 협상 타결로 올해도 쌍둥이군단에서 뛰게 됐다. 그러나 LG는 타점과 타율 등에서 일정 기준을 채울 경우 적용하는 플러스옵션의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당초 구단에 2년 계약기간에 총 10억원을 요구했던 유지현은 1년 계약을 고수한구단의 의견을 수용하는 대신 플러스옵션을 챙겼다. 유지현은 지난 시즌 타율 0.234(334타수 78안타)에 16타점, 30득점, 23도루를기록한 뒤 시즌 후 FA를 신청했었다. 한편 LG는 미계약자인 김재현(29)과 계속 협상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