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의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는 올림픽이다. 제24회 하계올림픽이 2004년 8월13일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 아테네에서 보름 동안 열린다. 1988년 서울올림픽과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96년 애틀랜타올림픽 등 세차례 하계올림픽에서 10위 안에 들었으나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종합순위 12위로 밀려난 한국은 '톱10' 재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4백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태권도를 비롯 양궁 레슬링 펜싱 사격 유도 배드민턴 등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국내외 스포츠 행사도 올림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구기 종목 올림픽 지역 예선이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치러지는 등 대부분의 종목들에서 아테네올림픽 티켓을 놓고 지역별 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3월3일 중국과의 홈경기로 올림픽 티켓 사냥에 나서는 한국 축구 올림픽대표팀은 중국,이란,그리고 말레이시아와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최종 예선을 치른다. 올림픽 출전의 고비는 3월17일과 5월12일 중동의 강호 이란과의 두차례 맞대결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 지역예선도 개최된다.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을 겨냥한 한국 축구는 2004년 치르는 아시아 2차예선에서 레바논 몰디브 베트남 등과 같은 조에 편성돼 시원한 골잔치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본선 티켓을 결정짓는 최종 예선은 2005년에 열린다. 프로축구 K리그는 인천 시민구단이 합류,13개 팀이 참여하면서 흥미가 더해질 전망이다. 프로야구는 4월4일 개막,팀당 1백33경기씩 총 5백32경기를 치른다. 이밖에 6월12일 포르투갈에서 개막전을 갖는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도 관심을 끄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