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이 올해 기전에서 9억425만원을 벌어들여 상금랭킹 1위를 기록했다. 한국기원에 따르면 이 9단은 올해 세계기전 가운데 춘란배와 도요타, 농심배를차지한데 이어 국내 기전중 LG정유배, 왕위, 국수, 명인, 기성, 드림리그에서 우승해 지난해 유창혁 9단에게 내줬던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위는 후지쓰배와 LG배를 제패한 이세돌 9단(5억248만원)이 차지했고 조훈현 9단(3억8천910만원)이 뒤를 이었다. 유창혁 9단은 1억6천601만원으로 송태곤 6단(1억8440만원)에 비해 총액에서 부족했지만 메이저 기전의 상금 총액이 약 600만원 더 많아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이어 박영훈 5단(1억4천140만원)과 조한승 7단(9천724만원), 원성진 5단(7천830만원), 최철한 4단(5천640만원), 김승준 8단(4천146만원) 등이 6-10위에 올랐다. 송태곤 6단과 조한승 7단, 원성진 5단, 김승준 8단 등 4명의 신예 기사들은 올해 첫 톱 10에 진입하는 기쁨을 누렸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tsy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