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한국 프로골퍼들이 출전하는 대회로는 마지막이 될 오키나와오픈(총상금 1억엔)이 18∼21일 일본 오키나와의 서던 링크스GC(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아시안PGA투어와 일본골프투어(JGTO)를 겸하고 있다. APGA와 JGTO가 교류한다는 목적으로 지난해 창설돼 올해 2회째다. JGTO는 2004시즌 개막전이기도 하다. 대회 창설 취지에 맞게 APGA투어에서 60명,JGTO에서 60명,그리고 스폰서 초청선수 6명 등 1백26명이 출전한다. 한국선수들은 기존 JGTO 멤버인 김종덕(42·리빙토이) 허석호(30·이동수패션·ASX),퀄리파잉토너먼트에서 1위를 하며 내년 시드를 받은 양용은(31·카스코),APGA투어 상금랭킹 상위선수들인 정준(32·캘러웨이) 오태근(27·팀 애시워스) 석종률(35) 찰리위(31·위창수) 등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JGTO 출전시드를 준다. 따라서 APGA투어프로들에게는 까다로운 퀄리파잉토너먼트를 거치지 않고 일본투어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다. 그런 점에서 정준 오태근 석종률 찰리위 등은 우승을 노리고 있다. 양용은은 일본무대에서 얼마나 통할 수 있을지 기량을 평가해볼 수 있는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첫날 경기가 폭우로 취소되면서 54홀 경기로 치러진 지난해 대회에서는 일본의 후지타 히로유키가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백2타로 우승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