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여제' 폴라 래드클리프(29.영국)가 크로스컨트리에서도 세계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래드클리프는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홀리루드파크에서 열린 제10회 유럽크로스컨트리선수권대회 6.595㎞ 레이스에서 22분4초에 결승선을 끊어 엘반 아베이레게세(터키.22분13초)를 9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달릴 때마다 기록을 깨뜨리는 경이적인 질주를 펼쳐온 래드클리프는 30세 생일을 사흘 앞두고 자축 레이스를 벌이며 영국 팀의 단체전 우승도 이끌었다. 래드클리프는 여자 마라톤 세계기록(2시간15분25초)과 하프마라톤 비공인 세계기록(1시간5분40초)을 비롯해 5㎞, 10㎞, 크로스컨트리 등 거의 모든 도로 레이스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에딘버러 AP.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