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최우수선수(MVP) 김도훈(성남)과 J리거 맏형 유상철(요코하마 마리노스)이 아시아클럽 대항전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AFC가 12일 밤(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2004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을 실시한 결과 K리그 우승팀 성남은 일본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 마리노스, 빈딘(베트남), 페르시크 케디리(인도네시아)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 이에 따라 성남과 요코하마를 대표하는 간판 공격수와 수비수인 김도훈과 유상철이 국제 클럽 무대에서 처음으로 자존심 대결을 벌이게 됐다. 또 올 시즌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낸 전북 현대는 상하이 선화(중국), BEC 테로(태국), 주빌로 이와타(일본)와 함께 E조에 속했다. 이 대회 조별리그는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며 첫 경기는 내년 2월11일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