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미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고 투수로 꼽히는 바톨로 콜론이 애너하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해 20승 고지에 올랐던 콜론은 10일(한국시간) 애너하임과 4년간 4천8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한 야구 관계자가 밝혔다. 원 소속구단 시카고 화이트삭스도 올 시즌 15승(방어율 3.87)을 거둔 콜론을 잡기 위해 연봉조정신청을 내고 3년간 3천600만달러를 제안했지만 마음을 돌리는 데실패했다. 우완 강속구 투수인 콜론은 올 시즌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는 등통산 100승62패, 방어율 3.86을 기록했다. 이날 계약으로 애너하임은 강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몬트리올)를 영입할 여유가 줄어드는 대신 좌완투수 제로드 워시번, 내야수 애덤 케네디를 묶어 노마 가르시아파라(보스턴)와의 트레이드를 추진해 타선을 보강할 예정이다. 한편 시애틀 매리너스는 올 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41세이브를 거둔 FA 마무리 투수 에디 과다도를 옵션 포함 3년간 최대 1천700만달러에 영입해 사사키 가즈히로, 하세가와 시게토시 등과 함께 강력한 불펜을 구축했다. (애너하임 AP=연합뉴스)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