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2004유러피언PGA투어 개막전이자 아시안PGA투어인 홍콩오픈(총상금 70만달러) 2라운드에서 선두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경주는 5일 홍콩GC(파70)에서 속개된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2언더파를 기록, 합계 2언더파 1백38타(70ㆍ68)로 공동 15위를 달렸다. 첫날 이븐파를 치며 중위권에 머물렀던 최경주는 둘째날 경기를 보기로 시작했지만, 3번홀(파5ㆍ5백51야드)에 이어 첫날 더블보기를 범했던 5번홀(2백14야드)에서 버디를 잡으며 언더파대열에 합류했다. 9번홀(4백74야드)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다시 오버파가 된 최경주는 그러나 11,12,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3,4라운드를 기약했다. 리처드 매케보이(영국)는 이날 2언더파를 추가, 합계 10언더파 1백30타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2위이자 지난해 챔피언인 프레드릭 제이콥슨과는 3타차다. 한편 나머지 한국선수중 앤서니 강(31ㆍ류골프)만 커트를 넘어섰다. 앤서니강은 합계 1오버파 1백41타로 4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정준(32ㆍ캘러웨이)과 찰리위(31)는 합계 6오버파 1백46타로, 정지호는 합계 9오버파 1백49타로 커트탈락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