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리그에서 활약 중인 `축구황제' 호나우두(레알마드리드)가 킥오프 15초만에 벼락골을 작렬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올해의선수' 후보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호나우두는 5일(한국시간) 마드리드에서 열린 정규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지 15초만에 호베르투 카를루스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최단시간 골을 기록한 호나우두는 이로써 11골로 2위 미스타(발렌시아.8골)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리그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아틀레티코의 골키퍼조차 "마치 빙판에서 스케이팅을 타는 것처럼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로 이날 호나우두의 현란한 개인기는 단연 돋보였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호나우두의 선제골과 전반 20분에 터진 라울의 추가골을 보태 아틀레티코에 2-0 완승을 거뒀다. (마드리드 A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