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0·미국명 케빈 나·코오롱)과 강욱순(37·삼성전자)이 2003미국PGA투어 퀼리파잉토너먼트(Q스쿨)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내년 투어카드 획득 가능성을 내비쳤다. 나상욱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윈터가든의 팬더레이크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6위에 올랐다. 만 20세인 나상욱은 이번 토너먼트 응시선수 1백69명 가운데 두번째로 나이가 어리다. 미국에서 주니어선수로 활약하다가 2001년 프로로 전향했고,지난해에는 아시안PGA투어 볼보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유망주다. 강욱순은 크루키드캣GC(파72)에서 1언더파(버디4 보기3) 71타를 기록,공동 37위를 마크중이다. 재미교포 이한주(26·미국명 한 리)는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1백35위에 머물렀다. 이 토너먼트는 3개 코스에서 6일동안 커트없이 1백8홀 스트로크플레이를 치른 뒤 상위 30명에게 내년 미PGA 투어카드를,그 다음 상위 50명에게 내션와이드(2부) 투어카드를 각각 준다. 올해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18위를 차지했고 현재 세계랭킹 72위인 마티아스 그론베리(스웨덴)와 내션와이드 투어에서 아깝게 PGA투어 직행카드를 놓친 다니엘 쇼프라(스웨덴),대니 브릭스(미국) 등 3명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