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케니 페리(미국)가 이틀째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네드뱅크골프챌린지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나선 반면 사상 첫 대회 4연패를 위해 나선 `골프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은 최하위로 처졌다. 페리는 29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의 개리플레이어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때렸던 페리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제리 켈리(미국.이상 134타)에 1타 앞선 선두를 지켰다. 가르시아는 1라운드 68타에 이어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66타를 쳤고 켈리는 이틀째 67타를 기록했다. 첫날 페리와 공동선두를 달렸던 비제이 싱(피지.137타)이 이븐파 72타에 그치면서 크리스 디마르코(미국), 레티프 구센(남아공),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4위.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첫날 경기에서 이븐파를 쳐29라운드만에 처음으로 언더파 스코어를 내지 못했던 엘스는 이날은 3오버파 75타로더 부진했다.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가 된 엘스는 선두 페리에 무려 14타나 뒤져 사실상 대회 4연패 꿈이 좌절됐다. 한편 이 대회는 세계 정상급 선수 18명만 참가했고 우승상금이 120만달러에 이른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