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안시현(19·코오롱)이 최근 '루스 임페디먼트'(loose impediments)와 관련된 규칙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프로골퍼들까지 헷갈리게 하는 루스 임페디먼트는 무엇이고,그와 관련된 골프규칙은 어떤 것이 있는가. ◆루스 임페디먼트란:돌멩이 나뭇잎 솔방울 같은 것이나 동물의 똥,벌레와 곤충 또는 그들의 껍질이나 덩어리같은 자연물로서 ①고정돼있지 않은 것 ②생장하고 있지 않은 것 ③땅에 단단히 박혀있지 않은 것 ④볼에 붙어있지 않은 것 등을 말한다. 모래와 흩어진 흙은 퍼팅그린에 있을 때만 루스 임페디먼트로 간주된다. ◆루스 임페디먼트 처리는:루스 임페디먼트와 볼이 같은 해저드에 있거나 접촉하고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어떤 루스 임페디먼트도 벌타없이 치울 수 있다. 루스 임페디먼트는 퍼팅라인에 있을 때는 손이나 클럽만 써야 하지만 그밖에는 어떤 수단으로 제거해도 된다. 이를 어기면 2벌타(매치플레이에서는 그 홀의 패)가 부과된다. ◆루스 임페디먼트와 관련된 사례:모래와 흩어진 흙은 그린에서는 치울 수 있지만 페어웨이나 러프에서는 치는데 방해가 되더라도 제거할수 없다. 따라서 디봇자국을 메운 모래를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볼이 해저드에 있을 때는 그 안에 있는 루스 임페디먼트는 치울 수 없다. 볼이 벙커에 있는데 볼 옆에 있는 나뭇잎 솔방울 나뭇가지 '디봇'(뜯겨진 잔디) 등을 치우면 2벌타를 받는다. 살아 있는 곤충이 해저드외 지역에서 볼 위에 멈춰 있거나 기어가고 있을 때는 어떤가. 살아 있는 곤충은 볼에 달라붙어 있는 것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루스 임페디먼트이며,따라서 그 곤충을 집어내거나 볼에서 떨어뜨릴 수 있다. 벙커에서는 좀 다르다. 곤충에 접촉하거나 물리적으로 곤충을 볼에서 제거해서는 안된다. 단 손이나 클럽 수건 등을 흔들어 곤충을 쫓을 수는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