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뛰고 있는 박용수(미네소타 와일드)가 5경기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박용수는 2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엑셀에너지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와의 정규리그 21차전에서 15분 51초동안 라이트 공격수로 뛰면서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팀은 2-5로 패해 빛이 바랬다. 미네소타의 부주장인 박용수는 이로써 지난 12일 밴쿠버 캐넉스전의 도움에 이어 5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올시즌 4골5도움을 기록했다. 고질적인 인대부상을 말끔히 떨친 박용수는 이날 무려 4차례나 강력한 샷을 날리며 미네소타의 공격을 시종 주도했다. 박용수는 0-1로 뒤지던 1피리어드 18분 48초에 주진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회심의 샷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2, 3피리어드에도 한차례씩 샷을날렸지만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팀은 2피리어드 중반 이후 상대에 골세례를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한편 캐나다 에드먼턴의 커먼웰스스타디움에서는 NHL 사상 처음으로 옥외경기가열려 '빙판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 등 양팀의 역대 스타들이 모두 나와 시범 경기를선보였다. 이어 열린 에드먼턴 오일러스와 몬트리얼 캐내디언스의 공식경기에서는 원정팀인 몬트리올이 제드니크의 연속골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