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2003-2004 농구대잔치에서 쾌조의 3연승으로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지난 해 우승팀 연세대는 22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남자부 A조 예선리그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동국대를 108-97로 제압, 3연승을 기록했다. 전반전에서 김종완(12점)과 이정석(13점)의 슛이 잇따라 작렬하면서 53-43으로 리드한 연세대는 후반 들어 이광재(22점)가 19점을 몰어넣는 활약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노리는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2m23)은 9점과 8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성인무대에서 기량을 점검했다. B조 예선리그에서는 2001년 챔피언 상무가 건국대를 96-67로 대파하고 2승째를 올렸다. 조상현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7점으로 공격으로 주도했고 상무는 5명의 선수들이 두자리 득점을 올리며 건국대를 압도했다. ◆22일 전적 상무 96-67 건국대 연세대 108-97 동국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