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엘류호의 기대주'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와 차두리(프랑크푸르트)가 유럽리그에 다시 나선다.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불가리아전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오랜만에 국내팬들에게 선보였던 이천수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리그(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전에서 후반에 조커로 투입돼 데뷔골을 노릴 예정이다. 불가리아전 후반에 교체투입됐던 이천수는 비록 골 맛을 보는데 실패했지만 그동안 시달렸던 향수병을 말끔히 씻어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복귀, 한층 물오른 감각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히든카드'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천수는 팀이 비기거나 질때는 반드시 투입된다고 밝혀 팀이 마요르카에 고전하면 조기에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불같은 스피드로 불가리아 수비진을 혼쭐냈던 `폭주기관차' 차두리도 24일 독일리그(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시즌 첫 골을 향한 득점포를 정조준한다. 골찬스는 많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컸던 차두리는 이날 하위권에 처진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라도 한방을 책임지겠다는 각오가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코엘류호에 오랜만에 탑승했던 일본파들도 종반을 치닫고 있는 일본리그(J리그)에 총출동한다. 불가리아전 당시 스리백의 핵심을 맡았던 주장 유상철(요코하마)은 아쉽게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센다이의 간판 골잡이 김은중과 22일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친다. 코엘류호의 불가리아전 필승카드였지만 실망만 안겼던 최용수(이치하라)와 안정환(시미즈)은 각각 오이타(23일), 세레소 오사카(24일)전에 나서 구겨진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