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2003월드컵배구대회에서 유럽 강호 프랑스를 꺾고 2승째를 신고했다. 차주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오후 일본 하마마추에서 열린 대회 풀리그 4차전에서 주포 장병철의 강타를 앞세워 프랑스에 3-1(20-25 25-23 25-23 25-21)로역전승을 거뒀다. 중간전적 2승2패를 기록한 한국은 중위권 진입에 교두보를 마련했지만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미국, 일본 등 강팀들과 맞서야해 3위까지 받는 올림픽 직행티켓 확보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날 경기는 한국의 끈질긴 수비와 라이트 공격수 장병철의 스파이크가 돋보인한판이었다. 한국은 1세트 상대 주포 카페의 강서브에 이은 타점 높은 공격에 고전하며 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들어 주포 장병철의 백어택과 센터 신선호의 블로킹이 먹혀들면서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 한국은 레프트 석진욱과 센터 이선규의 공격 가세로 23-23 동점을 이룬 뒤 상대가 안테나를 건드리며 범실하자 장병철이 강타를 내리 꽂으며 세트를 따냈다. 세터 최태웅의 칼날토스로 더 힘을 얻은 한국은 4세트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여 22-17까지 앞서다 카페의 강서브에 내리 2실점해 잠시 흔들렸지만 상대가 범실로자멸해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