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올해 마지막 명예회복의 기회인 2003 동아시안컵축구대회(12.4~10, 일본 도쿄, 사이타마, 요코하마) 우승을 위해 본격적인 전력 탐색에 나섰다. 코엘류 감독은 19일 저녁 일본과 카메룬의 경기가 열리는 일본 오이타로 날아가일본 대표팀 지코 감독의 용병술을 면밀히 분석했다. 한국은 동아시안컵에서 다음달 4일 홍콩, 7일 중국, 10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다. 일본 대표팀은 이날 카메룬전에 주장 나카타 히데토시(파르마)를 비롯해 미드필더 오노 신지(페예노르트), 이나모토 준이치(풀햄), 후지타 도시야(위트레흐트), 공격수 스즈키 다카유키(졸더), 야나기사와 아스시(삼프도리아), 다카하라 나오히로(함부르크) 등 유럽파 7명을 총동원했다. 코엘류 감독은 다음 주초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대표팀최종 엔트리를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코엘류 감독은 18일 불가리아전에서 선보인 `3-4-1-2' 시스템이 비교적 활기있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판단하고 동아시안컵에서도 이와 비슷한 전술 포메이션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시안컵에는 일본에서 뛰는 J리거들이 대거 출동할 것으로 보이지만 박지성,이영표, 이천수 등 유럽파는 소집이 어려울 전망이다. 올 상반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1승1패를 기록한 일본은 올 마지막 한일전에서우위를 점하기 위해 동아시안컵에 베스트 멤버를 구성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회 조직위 요청에 따라 코엘류호 6기 멤버와 올림픽대표팀 멤버 등을 모두 아우르는 예비 엔트리 50명 명단을 제출했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