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가 뛰고 있는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소시에다드의 막강 투톱 니하트 카베시와 다르코 코바세비치가 유럽 최우수선수 후보에 올랐다. 격주로 발행되는 축구잡지 `프랑스축구'는 11일(한국시간) 유럽을 무대로 활동하는 축구선수들을 대상으로 한해 동안 가장 큰 활약을 한 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의 수상자 후보 50명을 발표했다. 골든볼 수상자는 다음달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니하트와 코바세비치는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안 비에리(인터밀란), 티에리 앙리(아스날),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 등 유럽 최상급 골잡이들과 함께 명단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이천수가 이들을 제치고 팀의 주전자리를 꿰차는 것이수월치 않음을 재확인시켰다. 이번에 발표된 후보명단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선수가 9명씩으로 가장 많았고브라질이 5명, 잉글랜드가 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프랑스 선수중에는 트레제게, 앙리,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등이 후보에뽑혔고 필리포 인자기, 파울로 말디니(이상 AC 밀란),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 비에리 등이 이탈리아 선수로 후보명단에 들었다. 호나우두, 호나우디뉴(바르셀로나)는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함께 브라질의 막강 '3R'로 꼽히던 히바우두(AC밀란)는 최근 잔 부상과 감독과의 불화로 벤치신세를지며 빈약한 성적을 낸 탓에 명단에서 빠졌다. 한편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는 데이비드 베컴과 호베르투 카를루스 등 8명, 이탈리아 유벤투스는 6명, 잉글랜드 아스날은 5명을 각각 후보명단에 올려 명문클럽의위상을 과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