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해태 선수 시절 투.타에 걸친 `찰떡 콤비'로 6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궜던 한대화(43)와 선동열(40)이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는다. 삼성은 29일 한대화 전 동국대 감독과 계약기간 1년, 연봉 8천만원에 코치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타격코치를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 신임 코치와 이달초 삼성 투수코치로 영입됐다 수석코치로 승격된 `국보급 투수' 선동열 코치가 지난 94년 이후 9년 만에 같은 팀에서 손발을 맞추게 됐다. 선 코치의 영입 요청이 구단으로부터 받아들여져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한 코치는 30일 팀이 마무리 훈련중인 대구 경산볼파크에 합류한다. 지난 82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결승 3점홈런을 터뜨렸던 한 코치는 83년 OB에 입단했다가 3년 뒤 해태로 이적, 선 코치와 함께 해태를 6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고 이후 둘은 20년 우정을 이어왔다. 8차례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최고의 3루수로 활약하다 지난 94년 은퇴한 한코치는 98년부터 동국대 감독으로 재직하며 99년 춘계대학리그 우승 등 좋은 성적을거둬 지도자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또 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가 실시한 역대 포지션별 최고스타 팬투표에서는선 코치를 제치고 최고의 스타로 뽑히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