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이 시즌 4승째를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 타이틀 경쟁 구도를 안갯속으로 몰아넣었다. 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디즈니골프장 마그놀리아코스(파72. 7천19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후나이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합계 23언더파 265타가 된 싱은 타이거 우즈(미국.269타) 등 2위 그룹을4타 차로 제치고 선두를 지켜 시즌 4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72만달러를 추가, 시즌 상금을 682만달러로 늘린 싱은 29만달러를 보태는데 그친 우즈(657만달러)를 25만달러 차로 제치고 상금랭킹 선두로 나섰다. 이로써 싱은 우즈가 결장하는 다음주 크라이슬러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황제'의 5년 연속 상금왕 등극을 저지할 수 있게 된다. 싱은 또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즈가 5회 연속 수상을 노리고 있는 `올해의 선수상' 경쟁에서도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시즌 승수에서 우즈(5승)에 뒤져 있지만 싱은 상금액수와 함께 메이저대회 성적에서도 2차례나 톱10에 입상, 10위권 입상이 1차례에 그친 우즈보다 유리한 위치에서있는 것. 스콧 버플랭크, 스튜어트 싱크, 존 롤린스 등과 함께 공동선두로 최종일 경기에들어간 싱은 전반 3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2개의 보기를 범했지만 버디도 4개나 추가한 싱은 경쟁자들을 모두 뿌리치고 넉넉한 타수차로 우승할 수 있었다. 반면 전날 부진으로 싱에 6타 뒤진 공동14위까지 처져 있던 우즈도 이글 1개,버디 6개를 뽑아내며 안간힘을 썼으나 이미 멀찌감치 달아난 싱을 잡지 못했다. 한편 또 다른 올해의 선수상 후보인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도 3타를 줄이며선전했지만 공동5위에 그치며 막판 스퍼트를 크라이슬러챔피언십으로 미뤘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