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와일드의 한인 공격수 박용수(미국명 리처드 박)가 2003-2004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올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박용수는 25일(한국시간) 리그 8차전 플로리다 팬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라이트윙으로 출전해 20분25초동안 빙판을 누비며 1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의 4-3 승리를 도왔다. 시즌 초 부상으로 결장이 잦았던 박용수는 지난 22일 캘거리 플레임스전에서 신고한 데뷔골을 포함해 올시즌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미네소타의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용수는 0-2로 뒤지던 2피리어드 4분43초에 라크소넨의 절묘한 도움으로 추격골을 쏘아 올리며 침체에 빠진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기세가 오른 박용수는 2-2 동점이던 2피리어드 12분 16초에 다이글레의 역전포로 연결되는 절묘한 도움을 올렸으며 미네소타는 3피리어드에 터진 왈츠의 쐐기골을보태 플로리다의 거센 추격을 따돌렸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