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후나이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에서 투어챔피언십 출전권 굳히기에 나섰던 `탱크'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아쉽게 컷오프됐다. 최경주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디즈니골프장마그놀리아코스(파72. 7천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지만보기 3개를 범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틀 연속 70타의 `거북이 걸음' 속에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가 된 최경주는컷오프 기준타수인 5언더파에 1타가 모자란 공동80위에 그쳐 탈락했다. 지난 7월초 그레이터밀워키오픈 이후 거의 4개월만이자 올시즌 7번째 탈락으로최경주는 최근 PGA 투어에서 4주 연속 지속되던 톱10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또 올시즌 상금 186만7천963달러로 상금랭킹 26위에 올라있는 최경주는 30위까지 주는 투어챔피언십 출전권 확보를 위해 다음주 크라이슬러챔피언십에서 안간힘을써야 할 처지가 됐다. 상금랭킹 2위로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 다승 레이스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경합중인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쏟아내며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로 선두. 봅 에스테스(미국)가 130타로 1타차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상금랭킹 3위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도 선두에 3타 뒤진 공동5위에 올라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또 첫날 공동8위였던 우즈 역시 이날 5타를 줄이면서 공동11위로 순위가 처졌지만 여전히 우승 경쟁이 가능한 상황. 특히 이번 대회 컷을 통과하면서 우즈는 1940년대 바이런 넬슨이 세웠던 PGA 투어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113경기)과 타이를 이루는 대업을 달성했다. 또 다음 출전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이 컷오프가 없는 대회여서 우즈는 자연스레최다 연속 컷통과 신기록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