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길거리탁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제4회 길거리탁구 왕중왕전'이 오는 26일 서울 종로 밀레니엄타워 앞 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올해 서울과 대구 등 전국 대도시에서 주말마다 열린 길거리 탁구대회에서 10연승을 기록한 주간 챔피언 100여명이 참가한다.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의 15점 3전2선승제로 진행되고 왕중왕에게는 트로피와 라켓 등 푸짐한 탁구용품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또 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포어핸드 릴레이' `트리플 복식'과 일반인도참가할 수 있는 `로보퐁과 한판시합' 등 다양한 이벤트 경기도 마련됐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조를 편성하는 포어핸드 릴레이는 3명의 선수가 교대로 상대편의 한명에게 3분 안에 가장 많은 타구를 한 팀이 승자가 되고 트리플 복식은 2대 2 복식을 응용, 3명이 한 팀을 이뤄 복식 경기를 벌인다. 또 로보퐁과의 한판시합은 기계식 탁구연습기가 쏘아대는 탁구공을 반복해서 넘기는 이벤트로 초보자도 즐길 수 있다. 대회 참가 희망자는 길거리탁구 인터넷 홈페이지(www.pingpong21.co.kr)나 국민생활체육 전국탁구연합회(☎(02)2243-3959)로 문의하면 된다. 길거리 탁구 창안자인 최진구 탁구연합회 이사는 "지난 99년 첫 선을 보였던 길거리탁구는 5년여의 시간이 지나면서 탁구인구 확산되는데 큰 기여를 했다"며 "앞으로 북한 평양에서도 길거리탁구대회를 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