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기씨(51)가 제1회 '한경-기가배 전국클럽챔피언 왕중왕전'에서 영예의 우승컵을 안았다. 성씨는 23일 충북 청원 실크리버CC(파 72·챔피언티길이 7천35야드)에서 끝난 대회에서 2라운드 합계 8오버파 1백52타(76·76)로 김경배씨(52)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접전끝에 1위를 차지하며 국내 아마추어 '최고수'자리에 올랐다. 1999,2002,2003년 등 세 차례나 88CC 챔피언을 지낸 성씨와 99년 인천국제CC 챔피언인 김씨는 18번홀(파 5)에서 벌어진 연장 첫번째 홀 경기에서 모두 파를 잡았다. 다시 18번홀에서 치러진 두번째 홀 경기에서 성씨가 파를 잡은 반면 김씨는 보기를 범해 승부가 판가름났다. 2001,2002년 양주CC 챔피언인 정환씨(40)는 합계 9오버파 1백53타로 3위를,'백전 노장'이준기씨(61·대구)와 '신예'이민계씨(44·인천)는 합계 1백54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원년 챔피언 성씨에게는 상패와 기가 '딤플 파워'아이언세트가 주어졌고 실크리버CC에서 1년간 회원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2위 김씨에게는 상패와 드라이버가,3위 정씨에게는 상패와 페어웨이가 각각 수여됐다. 올해 처음 열린 이 대회에는 전국 골프장의 역대 클럽챔피언 54명이 출전,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순위를 가렸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