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6·CJ·테일러메이드)가 미국LPGA투어 시즌 평균 최소타수기록 선수에게 주는 '베어(vare) 트로피' 수상이 유력해졌다. 이는 현재 69.19타로 시즌 평균타수 1위를 독주해온 애니카 소렌스탐(33·스웨덴)이 규정라운드 미달로 수상자격을 잃었기 때문이다. 소렌스탐은 올해 미PGA투어 출전과 스웨덴 일본 등 해외대회 출전 등으로 53라운드 밖에 치르지 못해 수상에 필요한 70라운드에 턱없이 모자란다. 이에 따라 79라운드를 소화하며 70.00타로 2위를 달려온 박세리가 유력한 베어트로피 수상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박세리는 이 상을 받을 경우 명예의 전당 입회요건(27포인트)에 1포인트만 남겨두게 된다. 박세리는 남은 3개 대회에서 이 부문 3위인 로지 존스(70.11타),4위 박지은(70.14타) 등을 따돌려야 하지만 이변이 없는한 신인상 이후 첫 타이틀을 거머쥘 전망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