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 ⅔이닝 동안 1실점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병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콜리세움에서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1차전에서팀이 4-3으로 앞선 9회말 선발 페드로 마르티네스 등에 이어 세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⅔이닝 동안 볼넷 1개와 몸맞는볼 1개를 내주며 1실점했다. 이로써 김병현은 이번 포스트시즌 방어율이 13.5이 됐다. 첫 타자 라몬 에르난데스를 공 3개로 간단히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한 김병현은빌리 맥밀런에게 연속 4개의 볼로 사사구를 허용하면서 불안감을 엿보이기 시작했다. 이어 크리스 싱글턴에게 몸 맞는 공을 내줘 1사 1,2루의 위기에 몰린 김병현은톱타자 마크 엘리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그레이디 리틀 감독은 좌타자 에루비엘 두라조가 타석에 나오자 김병현대신 좌완 앨런 엠브리를 마운드에 올렸고 엠브리는 곧바로 두라조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3루 대주자 에릭 번즈가 홈을 밟으면서 김병현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엠브리는 계속된 2사 1,3루에서 에릭 차베스를 내야땅볼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양팀은 연장 10회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